1. 비바 시스템즈 (VEEV)
: 생명 과학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쉽게 말씀드리면 임상 실험과 같은 데이터를 편리하게 사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입니다.
제가 밑줄 그어 놓은 빨간 줄은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총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순입니다. 3개 부문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IR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다음 회계연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근데 비바 시스템즈의 IR 자료를 보다가 놀란 부분이 바로 '매출총이익률'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이 믿기 힘들 정도의 수치인, 70%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대)
이와 더불어 직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내부 상황이 안 좋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2. 울프스피드(WOLF)
: SIC 반도체 생산 기업입니다. 원래는 ‘크리’라는 사명을 사용했었는데 작년에 ‘울프스피드’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울프스피드는 현재 SIC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먼저, SIC 반도체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SIC 반도체는 탄소와 규소로 구성된 ‘탄화규소’라는 화합물을 소재로 사용하여 생산한 반도체이며, 탄화규소는 규소보다 열전도율과 강도가 각각 3배, 10배 이상 높아 고전압과 고열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체 왜 SIC 반도체를 주목해야 할까요?
향후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 간에 전력이 왔다 갔다 하면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기존의 반도체는 이러한 열을 효율적으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전압과 고열 속에서도 견디는 SIC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또한, 추가로 전자기기나 전기차 충전소, ESS 등과 같은 곳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SIC 반도체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SIC 반도체는 테슬라의 숨은 강점 중 하나입니다.
SIC 반도체를 이용하여 인버터(배터리와 모터 사이에서 전기를 직류에서 교류로 전환해 주는 장치)를 제작하게 되면 기존의 반도체로 제작한 인버터보다 차지하는 부피가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성능은 향상되는 반면, 부피는 더 작아지기 때문에 향후 전기차 인버터에는 필수 요소라고 생각되며 테슬라는 2018년부터 모델 3에 SIC 반도체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전망이 좋아 보이는 울프스피드에게도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직 이익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부채 비율이 높거나 그런 것 때문에 문제 삼는 건 아닙니다. (총자산 대비 부채 비율 37%) 단지,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익 부문이 흑자로 전환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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