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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및 해외 기사

WSJ 팟캐스트) 11월, 금리는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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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라이언 넛슨과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들이 WSJ 팟캐스트에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번역 및 요약한 글입니다.


라이언 넛슨(이하 라) : 연준은 봄부터 여러 차례 정책 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번 주에도 금리 인상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연준 위원 12명이 워싱턴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들은 금리를 얼마나 인상할 것인지 논의하고, 다음 인상 규모에 대해 투표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닉 티미라오스(이하 닉) : 이 회의에 큰 긴장감은 없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이미 이번 회의의 결과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말했습니다.

라 : 그래서 연준은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닉 : 연준은 금리를 0.75%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는 상당한 수치이지만, 그들은 이미 지난 세 번의 회의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라 : 연준 위원들은 몇 달째 만장일치로 대규모 금리 인상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들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최근 일부 위원들은 더 느리고 안정적인 접근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이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닉 :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높고, 빠르게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 같았고, 10월 초 일부 연은 총재와 연준 이사로부터 금리를 계속 인상하지 않는 것에 대한 사례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라 : 그중 한 명이 연준 부의장인 레이얼 브레이너드였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닉 : 브레이너드는 연설에서 연준이 한 많은 일들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원하는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즉, 지금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금리 인상 속도를 계속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라 : 브레이너드는 연준이 이미 많은 금리를 인상했으며, 그 영향이 명확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으며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사실 연준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경제에 불필요한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닉 : 하지만 그들은 작년에 너무 오래 기다리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과하게 수정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라 : 비유하자면 여러분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파티에서 너무 취하도록 금리를 낮게 두고 싶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떠날 정도로 금리를 높게 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혹시 브레이너드가 고금리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볼 수 있나요?

닉 : 주택 시장과 같이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지난 1년 동안 두 배 이상 오르며 주택시장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10월 말에 7% 이상을 기록했고, 주택시장은 앞으로 더 뚜렷한 둔화를 보게 될 곳 중 하나입니다. 또한 특정 상품, 특히 작년에 가격이 극도로 오른 자동차의 도매가격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중고차의 도매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소매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 : 중고차뿐만이 아닙니다. 공급망이 완화됨과 더불어 화물 운송 비용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렌탈시장도 다소 식어가는 모습입니다.

닉 : 인플레이션이 계산되는 방식 때문에 그중 일부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는 좀 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또 다른 주장이 될 것입니다.

라 : 다른 연준 위원들도 속도를 늦추자는 일종의 논쟁을 지켜보고 있나요?

닉 : 네, 실제로 브레이너드가 연설한 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현재 시점에서 너무 무리하지 말자는 매우 유사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또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로부터 자신이 더 안정되고 천천히 나아가는 진영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 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느리지만, 둔화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일을 과하게 하는 것에 대해 조금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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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 브레이너드의 연설이 있은 지 불과 며칠 후, 새로운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그 보고서를 설명하기 위해 한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시겠습니까?

닉 : 그 보고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9월 CPI는 높았으며, 특히 엉뚱한 곳에서 높았습니다.

라 : 인플레이션이 TV와 유제품과 같은 상품을 강타하는 대신 서비스 부문에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이발과 자동차 수리와 같은 서비스의 가격은 모두 오르고 있었고, 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큰 이유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기 때문입니다.

닉 : 연준이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이유는 많은 서비스의 주요 요소가 임금 중심인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라 : 그런데 왜 연준은 사람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나요? 그것은 좋은 일처럼 들리지 않나요??

닉 : 모두의 임금이 인상된다. 정말 좋아 보이죠?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종류의 인플레이션은 경제에서 빠져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연준이 이를 고착화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바로 올라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직업을 바꾸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모든 사람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직업을 바꾸기 시작하고, 전반적인 임금 상승률이 여기서부터 상승한다면 여러분은 훨씬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이 말하는 임금 가격 소용돌이가 1970년대에 일어났고, 연준 위원들은 이러한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라 : 그래서 근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만약 임금이 계속 오른다면, 기업들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가격을 계속 올릴 것이고 어느 순간 갑자기 이러한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당신은 해당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연준이 이번 주 회의에서 소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일축시켰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또 0.75%의 추가 인상에 합의는 했지만, 연준이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얼마나 지속할지는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연준은 12월에 다시 만날 것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인데, 위원들이 또 다른 대규모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논쟁에서 파월은 어느 쪽에 앉아 있나요?

닉 : 파월은 조심스럽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기 침체를 원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겪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파월을 포함한 일부 연준 위원들은 경기 침체를 보고 싶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들은 더 느린 성장률을 원합니다. 지난 연준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이것을 고통 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 : 결론은 연준이 두 가지 선택에 직면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경제를 해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계속 악화될 것이고 결국 나중에는 경제를 무너뜨려야 합니다. 여기에 중간 지점이 있나요? 더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

닉 : 올해 초에는 더 쉬운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는 많은 희망이 있었습니다. 연착륙이라고 했었죠? 월가의 많은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기 때문에 해당 아이디어를 포기했습니다. 현재 연준은 트레이드(Trade off)오프 측면에서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년에 경기 침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불행한 일입니다.

https://www.wsj.com/podcasts/the-journal/how-high-will-interest-rates-go/c725996d-01bb-42f4-8e02-115eca0c91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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